대한장애인체육회에 처음으로 장애인이 홍보 책임자 자리에 올랐다.
장애인체육회는 7일 신임 홍보부장으로 박종철(49) 생활체육부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2005년 출범한 장애인체육회에서 장애인이 홍보부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후 10개월 때 소아마비를 앓아 하반신이 마비된 박 부장은 2008 베이징패럴림픽까지 한국 장애인 역도의 간판스타로 활약한 선수 출신이다. 2000 시드니패럴림픽과 2004 아테네패럴림픽에선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박 부장은 2003년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에 선수 특채로 채용됐다. 행정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낸 박 부장은 장애인체육회 창립 멤버가 됐고, 이후 전략사업팀과 생활체육부 등 주요 부서를 거치면서 행정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장애인체육회에 장애인이 처음으로 홍보 책임자에 임명
입력 2016-01-07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