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규태 회장과 자존심싸움 했다” 1년 만에 고백한 클라라 화제

입력 2016-01-07 09:22
사진=SBS 한밤의 TV연예 캡처

배우 클라라(30·본명 이성민)가 전 소속사와의 법정 다툼을 비롯한 각종 스캔들 논란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해 심경을 고백했다. 그녀는 지난해 9월 갑자기 이뤄진 합의에 대해 갑작스런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방위사업 비리 혐의로 수감 중인 이규태(67) 일광공영 회장을 면회한 사실에 대해서도 예의라고 생각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클라라는 6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해 이 같은 심경을 밝혔다. 이는 전 소속사와 스캔들 논란 이후 1년 만에 밝힌 것이다.

클라라는 “9년간 사랑받고 클라라라는 이름을 알리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쌓아온 열정이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랫동안 무명 생활을 하고 한순간에 과도한 사랑을 받아 잘 보이려고 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어떤 말과 행동을 할 때 신중해야겠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또 전 소속사와의 합의한 것에 대해 “갑자기 합의한 건 아니다. 변호사 관계자들끼리 많은 미팅을 했고 그간 일이 커지다 보니 빨리 정리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합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 소속사 대표를 면회한 것에 대해서도 “원만히 합의가 됐으니 그게 예의라고 생각했다”며 “너무 멀리 오래 끌었다. 서로 얼굴보고 빨리 합의점 찾을 수 있었는데 자존심, 감정싸움이었던 것 같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클라라는 지난 2014년 12월 이 회장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소속사 측은 클라라가 전속계약을 취소해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며 클라라를 고소했다. 양측은 언론을 통해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폭로전을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재판이 끝나기도 전에 클라라 측이 이 회장을 상대로 냈던 소송을 취하하며 돌연 합의에 이르렀다. 아울러 이 회장은 방위사업 비리 혐의로 지난해 3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