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수소탄' 실험 발표에 대해 “국제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매우 도발적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이날 언론 성명을 내고 “미국과 전 세계 국가들은 북한의 최근 핵실험을 명백하게 비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병세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진 케리 장관은 “미국 국민들을 보호하고 아시아 역내 동맹들에 대한 안보공약을 지킬 것을 확약했다”며 “우리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용납하지 않고 앞으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의 최근 실험은 이 같은 우리의 결의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이번 행동은 여러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우리는 유엔 안보리와 6자회담 내 파트너 국가들과 적절한 행동을 취하기 위해 우방들과 긴밀하게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이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더 나은 길을 선택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지키는 것이 북한이 안보와 발전을 성취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케리 美국무 "北, 매우 도발적 행동…핵보유국 용납못해"
입력 2016-01-07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