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중국 남부 선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58명으로 늘었다.
선전 당국은 6일 정오까지 광밍신구 류시공업원 부근 산사태 현장에서 총 58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24일 당국이 발표한 사망자수 7명에 비하면 대폭 증가한 것이다.
당국은 사망자 중 52명이 77명의 실종자 명단에 포함돼 있으며 6명의 신원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종자 수는 25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병원에 입원한 17명 중 10명이 퇴원했으며 7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 작업에는 구조대원 1만600명과 약 2200대의 중장비가 동원됐다.
당국은 지난달 30일 산사태 영향을 받은 류시공업원 내 기업 직원 4630명의 거처 마련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오전 광밍신구에 있는 한 건축폐기물 매립장 경사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엄청난 양의 토사가 흘러내려 인접한 류시공업원 내 공장과 사무실, 기숙사 등 건물 33채가 파손되고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中 선전 산사태 사망자 58명으로 늘어
입력 2016-01-06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