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핵 전문가로 꼽히는 제프리 루이스 미국 비확산센터(CNS) 소장이 6일(현지시간)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발표에 대해 “성공적인 수소폭탄 실험을 한 것으로 보기에는 폭발력이 너무 약하다”고 평가했다.
루이스 소장은 이날 국내 취재진의 논평 요청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그러나 일부 수소폭탄용 물질이 포함됐다고 해도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소폭탄 개발에 쓰이는) 중수소나 리튬6와 같은 물질을 이용해 폭발력을 증강시키는 형태의 실험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수소탄 무기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北 수소탄 실험 성공으로 보기에는 폭발력 약해” 美 핵 전문가 논평
입력 2016-01-06 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