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KB손보 완파, 선두 추격에 박차

입력 2016-01-07 00:15
대한항공이 다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한항공은 6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3대 0(25-19 25-22 25-22)으로 완파했다. 15승7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승점 45로 선두 OK저축은행(승점 50) 추격에 힘을 얻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일 그로저가 빠진 삼성화재에 2대 3으로 역전패한 충격에서 일단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공격력에서 우세를 보였을 뿐 아니라 블로킹에서도 11-3으로 크게 앞서며 낙승했다. 대한항공은 토종 거포 김학민이 19점, 모로즈가 18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6위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11점, 마틴이 8점에 그치며 추격에 힘이 들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모로즈가 김요한의 공격을 가로막고, 김학민이 마틴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승리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 대한항공은 13-12에서 김학민이 후위공격에 이어 김요한 대신 나온 이강원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심홍석이 마틴의 공격마저 블로킹하며 16-12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KB손보는 1, 2세트에서 부진했던 김요한이 살아나면서 3세트 21-21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모로즈가 공격성공에 이어 서브득점까지 올렸고 매치포인트에서 김학민이 시간차 공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