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피에르 불레즈가 5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바덴 자택에서 향년 90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6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불레즈의 유족은 그가 생전에 몸담았던 파리 필하모닉을 통해 이날 성명을 내고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가족들은 “그를 알던 모든 이들과 그의 창조적인 에너지를 인정한 사람들에게 예술적 엄격함, 솔직함, 관대함 등 그의 존재는 언제나 강렬하게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25년 프랑스 루아르 몽브리종에서 태어난 불레즈는 영국 BBC심포니, 미국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등에서 수석 지휘자와 음악감독 등을 지낸 거장이다.
말러, 드뷔시, 스트라빈스키 등의 작품 해석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현대음악 레퍼토리에 능했다.
그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도 활동했으며 작곡가로서는 ‘주인 없는 망치’(Le Marteau Sans Maitre)와 같은 대표작을 남겼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프랑스 출신 세계적 지휘자 피에르 불레즈 향년 90세로 타계
입력 2016-01-06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