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청기능을 가진 미군 정찰기가 6일 북한의 ‘수소탄’ 실험 약 10분 전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이륙했다고 교도통신이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미군의 전자 정찰기 ‘RC135V’가 6일 오전 10시20분(한국시간과 동일)께 오키나와 주일미군 가데나(嘉手納) 기지에서 공중 급유기를 대동한 채 이륙했다가 약 6시간 뒤 기지로 복귀했다.
통신은 “미군 정찰기가 북한 쪽에서 상황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RC135V는 고도의 감청 기능을 갖추고 있다. 북한이 2013년 핵실험을 단행했을 때도 이 기종의 미군기가 사전에 가데나 기지에서 이륙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美 정찰기, 실험직전 오키나와서 이륙”
입력 2016-01-06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