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칠리치에게 분패…8강 진출 실패

입력 2016-01-06 18:12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0·삼성증권)이 또다시 마린 칠리치(13위·크로아티아)의 벽에 막혔다.

세계 랭킹 51위 정현은 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40만4780 달러) 단식 2회전에서 칠리치에게 0대 2(5-7 6<3>-7)로 분패했다.

지난해 칠리치와 두 차례 만나 모두 졌던 정현은 세 번째 맞대결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2014년 US오픈 우승자인 칠리치는 198㎝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강서브로 에이스 18개를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 2라운드 진출 상금 6900 달러(약 825만원)와 랭킹 포인트 20점을 얻었다. 정현은 12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초청 대회인 쿠용 클래식에 출전한 뒤 1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본선 무대를 밟는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