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이 6일 그들 말대로 “완전 성공”했다면 그 위력은 입을 다물기 어려운 수준이다. 35만명을 살상한 히로시마 원자폭탄에 비해 최소 50~100배가량 위력이 높은 게 수소폭탄이다. 수도권과 같은 초고밀도 인구밀집지역에서 폭발할 경우 인명피해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보도전문채널 YTN은 히로시마 원자폭탄과 수소폭탄의 살상력을 비교하는 리포트를 냈다. 35만명의 인명피해를 낸 히로시마 원자폭탄은 16kt의 위력으로 반경 1.6㎞를 완전히 파괴했다. 수소폭탄의 경우는 최소 수준이 1메가t의 위력으로 히로시마 원폭급의 26.5배에 달한다. 지표에서 폭발하면 150㎞ 이상 방사능 오염을 일으키며 일반적 인구밀도 수준에선 최대 300만명을 살상할 수 있다고 본다.
YTN에 출연한 전문가는 서울 한복판 상공 500m 지점에서 수소폭탄이 폭발할 경우의 인명 살상력에 대해 “시뮬레이션에서 히로시마급 폭탄이 폭발하면 60만명이 즉사하는 것으로 평가한다”라며 “수소폭탄 같은 경우는 수십 배, 수백 배 폭발력이 높기 때문에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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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완전성공’ 주장 수소폭탄의 살상력… “60만 즉사할 히로시마급의 수십 배”
입력 2016-01-06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