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4차 핵실험] "핵실험 잦으면 백두산 폭발 자극"- 中전문가들 우려

입력 2016-01-06 16:27
국민일보DB

중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가 북한의 ‘수소탄 실험’이 휴면중인 백두산 화산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6일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망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의 뤼차오(呂超) 연구원은 북한의 핵실험이 의심의 여지 없이 중국 변경지역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 장소는 중국 접경지역과 100㎞ 거리에 있다.

그는 또 “만약 (방사능) 유출이 이뤄졌다면 접경지역 공기와 수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북한의 핵실험이 정확한 설계로, 가장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서방이 일관되게 지적해온 사실을 상기시켰다.

뤼 연구원은 이어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이 휴면중인 백두산의 화산폭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빈번한 인공지진으로 인한 화산폭발 가능성이 근거 없는 것이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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