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120만 달러에 두산과 재계약

입력 2016-01-06 15:53

더스틴 니퍼트(35)가 올 시즌에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6일 “니퍼트와 연봉 120만 달러(약 14억3000만원)에 재계약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봉이었던 150만 달러에서 소폭 삭감된 액수다. 포스트시즌에 맹활약했지만 정규 시즌의 부진이 연봉 삭감으로 이어졌다.

올해로 두산에서 6년차를 맞이하는 니퍼트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부상으로 인해 부진한 성적(20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5.10)을 거뒀다. 그러나 9월 중순 부상에서 복귀한 뒤로는 장원삼과 함께 두산의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뤘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26⅔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세우는 등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56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니퍼트는 2011년 한국 무대 진출 이후 5시즌 동안 120경기에 출장해 58승32패를 기록하며 단일팀 외국인 서수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3.25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다인 768⅓이닝을 소화했고 같은 기간 기록한 73번의 퀄리티스타트는 리그 최다 기록이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