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로 대구에서 부산, 포항까지 운전한 간큰 10대를 붙잡혀

입력 2016-01-06 15:08
대구 동부경찰서는 6일 중고차 상사에 침입해 차량을 훔쳐 운전을 한 혐의(절도 등)로 10대 8명을 붙잡아 이중 A군(14)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4일 밤 9시30분쯤 대구 동구 한 중고차 상사 사무실에 침입해 서랍 속에 있던 차량 열쇠로 캐딜락 등 차량 3대(시가 85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훔친 캐딜락, 그랜저, K5 승용차에 나눠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고속도로를 이용해 부산, 포항까지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틀 동안 운전하며 4차례의 뺑소니 사고를 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히 차를 몰고 싶어서 차를 훔쳤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아직 다른 범행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여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