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한라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사유지를 전부 사들이기로 했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한라산은 전국 첫 사유지 없는 국립공원이 된다.
제주도는 2026년까지 총 150여억 원을 투입, 한라산국립공원 내 사유지 105필지 259만8000㎡를 전부 매입한다고 6일 밝혔다.
도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지정 60주년을 기념해 이같이 계획했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한라산 보전을 위해 올해 112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한라산 구상나무 복원을 위해 시범포장 2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훼손지 복구사업과 병행해 고지대 취약지표 식물종에 대한 식생복원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또 청정 한라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고지대 재래식 화장실 18동을 항공기 화장실 기법을 도입한 무방류 순환 수세식화장실로 전부 교체할 예정이다.
도는 교체 시설비 24억원을 제주개발공사에서 지원받고, 전기시설과 오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에 18억원을 들여 현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안전한 등산문화 정착을 위해 사고다발 지역에 응급구조요원 10명을 신규 배치하기로 했다”며 “자동제세동기도 18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한라산국립공원, 전국 처음으로 사유지 없는 국립공원 된다
입력 2016-01-06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