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프랑스의 ‘솔레아 매니지먼트(Solea Management)’와 계약했다.
솔레아 매니지먼트는 5일 자사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제17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과 계약했다고 공지했다. 파리에 위치한 솔레아 매니지먼트는 2005년 설립됐으며 젊은 솔리스트와 지휘자, 실내악 앙상블 등 클래식과 재즈 분야 아티스트 20여 명이 소속돼 있다. 피아니스트 메나햄 프레슬러·에릭 르 사주·로제 뮈라로·베르트랑 샤마유·베아트리스 라나·조나단 릴라드,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호프·니콜라 베네데티, 첼리스트 장 기엔 케라스·안토니오 메네세스, 하피스트 자비에 드 매스트르, 플루티스트 에마뉴엘 파후드 등 쟁쟁한 연주자들이 이곳 소속이다.
조성진은 지난해 10월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아스코나스 홀트, 해리슨 패럿 등 세계 굴지의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2012년부터 유학중인 파리의 매니지먼트사를 선택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박선희 음악사업팀장은 “규모가 큰 유명 매니지먼트사의 경우 스타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젊은 연주자들에게 기회가 제대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번에 조성진이 계약한 솔레아는 젊은 연주자들의 커리어에 많은 신경을 쓰는 회사로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피아니스트 조성진, 프랑스 솔레아 매니지먼트와 계약
입력 2016-01-06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