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북한에서 6일 오전 10시30분1초에 발생한 지진이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기상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진의 파형이나 진폭으로 볼 때 인공지진이 확실해 보인다”며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또 "지진 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쪽 49㎞지점으로 규모는 4.3으로 주청된다"고 부연했다.
앞서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 때는 규모 6의 인공지진이 관측됐었고, 2009년 2차 핵실험 때는 4.9의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었다. 또 2013년에는 5.9규모로 관측됐었지만 정밀분석 결과 4.9 규모로 낮춰졌다. 지금까지 북한이 핵실험으로 인한 인공지진의 최고 지진규모는 4.9였다.
자연지진과 인공지진은 파형의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지진의 경우 진동 한 번에 여러 가지 지진파가 순차적으로 나타난다. 인공지진은 두 차례의 큰 진동이 있어 전문가들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기상청 인공지진으로 파악…북 핵실험 가능성 ↑
입력 2016-01-06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