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해 핵실험 가능성을 분석하는 등 사태 파악에 나섰다.
외교부는 6일 북한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는 관련 보도를 접하고 상황 파악을 위해 즉각 장관 주재 대책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중국지진센터측이 “폭발로 추정된다”고 밝힘에 따라 북한의 제4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 여부 등에 대해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국방연구원은 2일 발간한 ‘2015~2015 안보정세 평가 및 전망’이란 책자를 통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터널 공사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은 제4차 핵실험 뿐아니라 5차, 6차 추가 핵실험의 의지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국정원도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정부 北 지진 사태 파악…외교부 대책회의·국정원 정밀 분석
입력 2016-01-06 11:19 수정 2016-01-06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