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북한 핵시설 주변서 인공지진…군 “핵실험 여부 확인중”

입력 2016-01-06 11:19 수정 2016-01-06 12:09
2013년 북한 3차 핵실험 당시 지진파. 사진=김지훈 기자

북한에서 6일 오전 10시 30분 1초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공식 확인했다. 군 당국은 북한 핵실험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파악 중이다.

기상청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미국지질조사국(USGS) 중국지진센터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진앙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이다. 북위 41.3도 동경 129.1도로 파악된다. 길주군 풍계리에는 북한의 핵시설이 있다.

군 당국은 합동참모본부를 중심으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파악 중이다. 진원의 깊이가 지표면인 것으로 파악돼 인공 지진일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지난 2013년 북한 핵실험 당시에도 규모 5 안팎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