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산해수욕장 앞바다 실종 선원 3명 중 1명 시신 발견

입력 2016-01-06 10:28
인천 용유도 왕산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중 실종된 선원 3명 가운데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6일 발견됐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인천 을왕동 왕산 해수욕장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중 7.93t급 낭장망 어선 A호의 선원 B씨(35)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았다.

B씨는 A호의 선장 C씨(63)의 아들이다.

해경과 함께 수색에 나선 민간 어선이 바다에 떠있는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천해경은 4일 오후 5시8분쯤 A호가 복귀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40분 뒤인 오후 5시 48분쯤 왕산해수욕장 남서방 4㎞ 해상에서 해당 어선을 찾았다.

조타실에 히터가 켜져 있는 등 발견 당시 작업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됐지만 B씨 등 선원 3명은 모두 사라져 해경은 사흘째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어선의 조타실에는 히터가 켜져 있었고 그물을 끌어올리는 양망 기계가 작동하는 등 발견 직전까지 작업하던 중이었다. 또 선체 내에서 혈흔이나 흉기도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인천해경은 경비정 15청과 헬기 1대를 비롯 해군 함정 3척 및 관공선 2척, 민간어선 5척을 투입해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을 펼치고 있다. 육상에서도 해경, 경찰, 육군 및 민간인 등 민·관·군 합동으로 해안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