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선린병원 직원들, “모든 걸 하나님께 맡깁니다”

입력 2016-01-06 09:56

포항선린병원(원목실장 김우현) 직원들은 5일 오전 7시30분 병원 또감사비전홀에서 아침예배를 드렸다(사진).

예배는 ‘나 주를 멀리 떠났다' 찬송, 기도, 말씀 순으로 오전 8시30분까지 이어졌다.

직원들은 생명에 대해 묵상한 뒤 생명이 있다는 것은 환란 중에도 담대할 수 있고 소망을 가질 수 있음을 고백했다.

이어 병원을 위해, 한국교회의 영적전쟁 승리를 위해, 성령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를 위해 간구했다.

김우현 목사는 이어진 사울왕의 실수를 전한 뒤 “이 같은 실수는 사울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 중 원수를 보복하는 때까지 아무 음식을 먹지 말라.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며 음식을 먹지 못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허기진 이스라엘 백성들이 적들에게 탈취한 소와 송아지를 잡아먹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울의 명령을 듣지 못한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숲 속의 꿀을 먹었을 때 눈이 밝아졌다”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음식을 먹었다면 더 많은 적들을 물리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 요나단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김 목사는 설교 후 “선린병원 직원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맡길 때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향후 선린병원의 모든 상황도 성령 하나님 강권하여 주소서”라며 기도했다.

직원들은 “우리가 죽기로 각오했을 때 하나님의 뜻에 따라 병원합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절대로 나만 살겠다며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