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빌린 뒤 달아나는 수법으로 휴대전화 훔친 20대 2명 경찰에 덜미.

입력 2016-01-06 09:07
급한 용무를 핑계로 스마트폰을 빌려 달아나는 수법으로 휴대전화를 훔쳐온 20대 남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북부경찰서는 6일 편의점 종업원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신모(22)씨와 김모(20)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7월5일 오후 2시쯤 광주 삼각동 모 편의점에서 종업원 유모(20)씨에게 “사정이 급해 전화를 해야되니 빌려달라”며 스마트폰을 건네받은 뒤 달아나는 등 그동안 2회에 걸쳐 15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빌렸고, 신씨는 승용차에 시동을 켠 채 부근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김씨를 태우고 달아나는 역할을 했다.

경찰은 신씨 등이 스마트폰을 훔쳐 수익금을 절반씩 나누기로 사전에 공모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김씨 등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고 편의점 CCTV 등을 분석해 신씨 등이 타고 달아난 승용차 번호를 확인, 5일 낮 부산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