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첫 번째 여론조사에서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미국 NBC 방송은 5일(현지시간) 서베이몽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선주자들을 압도하며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인터넷에서 3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성(29%)보다 남성(39%)이 트럼프를 더 많이 지지했다.
2위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의 지지율은 18%였다. 트럼프의 절반 수준이다.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은 13%로 3위, 신경외과전문의 출신 벤 카슨은 9%로 4위,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6%로 5위,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4%로 6위였다.
트럼프의 독주는 경선의 첫 관문인 다음달 1일 아이오와 당원대회를 한 달도 남기지 않고 이어져 눈길을 끈다. 트럼프가 당원대회에서 승리하면 대세를 더욱 굳힐 수도 있다. 다만 패배할 경우 지지율은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아이오와에서는 크루즈 의원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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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6 0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