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돌아온 ‘야다’… “뉴스 나올 일 터져 해체”

입력 2016-01-06 01:35
90년대 인기를 누린 록 그룹 ‘야다’가 돌아왔다. 15년 만에 무대에 선 멤버들은 그간 말하지 못했던 해체 이유도 밝혔다.

5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슈가맨)에선 야다가 출연해 1집 타이틀 곡 ‘이미 슬픈 사랑’을 열창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멤버들은 “15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것 같다”며 각자의 근황을 전했다. 전인혁은 꾸준히 가수 활동을 이어왔고 김다현과 장덕수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었다.

기타리스트이자 리더였던 이재문은 방청석에 앉아 동료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1집 탈퇴 후 방송 일을 하고 있다”며 “드라마 PD고 ‘미생’을 연출했다. 지금은 ‘시그널’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야다는 해체 이유를 묻자 “당시 방송에서 순위가 조금씩 내려가고 있을 때 회사에 안 좋은 일이 터졌다. 뉴스에 나올 정도의 사건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속사가 금융 계열사였는데 회사 대표의 비자금 문제로 어려워졌다. 방송 섭외가 중단됐고 인기는 올라갔지만 방송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희열은 “‘슈가맨’에 출연하는 많은 가수 분들 대부분이 기획사 문제였다. 그 부분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슈가맨’은 잊고 있었지만 노래를 들으면 기억나는 ‘슈가맨’을 찾아 이들의 히트곡을 최신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야다는 1999년 1집 앨범 ‘Wear To Healing YADA’로 데뷔했다. 2004년 해체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