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6·25 중국군 유해송환 의혹' 감사 착수

입력 2016-01-05 17:33
우리 정부가 중국에 송환한 6·25 전쟁 중국군 유해에 북한군이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는 5일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말부터 관계 부서를 중심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예비 조사를 진행해왔다. 국방부는 감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중국 측에도 감사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정부관계자는 “중국군 유해 송환작업은 올해도 진행된다”며 “연초에 이를 위한 실무접촉을 할 때 중국 측과 감사 결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 중국군 유해 송환을 둘러싸고 한국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지난해 12월 22일 한반도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군 유해 송환의 오류가 개입된 것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군 유해 분류작업을 보다 정확히 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 중국 측과 미래지향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