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익스프레스 인터넷판은 5일(현지시간) 하늘을 날고 있던 비행기에서 비상구를 열고 자살하려던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후난성을 출발해 남중국해의 휴양지인 하이난성으로 가던 베이징 캐피탈 에어라인 소속 여객기 안에서 2명의 남성과 격렬한 다툼을 벌이다 승무원이 개입해 싸움을 말리려 하자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갑자기 “자살하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비행기의 비상구 쪽으로 갔고 문을 더듬으며 만지작거렸다고 공포에 떨었던 목격자들이 전했다.
캐피탈 에어라인의 대변인은 “한 여성 승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비상구 출입구에서 무언가를 시도했으나 승무원들이 곧 이를 제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 승객은 물론 비행기 내에서 여성 승객과 다툼을 벌였던 남성 승객 2명도 비행기가 착륙한 직후 함께 경찰에 체포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대륙의 자살 위협…비행기에서 "비상구 열겠다" 협박
입력 2016-01-05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