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강사의 알몸을 몰래…” 소라넷 유저 구속

입력 2016-01-05 17:21 수정 2016-01-05 17:23

요가강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해 소라넷에 유포한 대학원생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연곤)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대학원생 A씨(27)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서울의 한 요가학원 수강생이던 A씨는 요가강사 B씨(여)가 샤워 후 남자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다는 사실을 노렸습니다. A씨는 동영상을 촬영 중인 자신의 휴대전화를 바지 주머니에 넣은 뒤 탈의실에 걸어놓았는데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4차례에 걸쳐 촬영된 B씨의 알몸은 고스란히 소라넷과 아메센터 등 음란 사이트에 올려졌습니다.

A씨의 범행은 소라넷을 내사하던 경찰에 의해 들통났습니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는데요. 북부지검은 “초범이지만 피해자에게 끼친 피해가 크고 죄질이 좋지 않아 구속 수사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