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표면서 암유발 물질인 ‘비스페놀A’ 검출…영수증 받자마자 버려야

입력 2016-01-05 13:39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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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 정리할 때 꼭 필요한 영수증은 받자마자 확인만 하고 바로 버려야 하는 물건으로 선정됐다.

지난 4일 KBS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마트와 은행 등 10곳에서 영수증을 모아 실험을 한 내용을 방영했다.

실험 결과 10개 중 7개 영수증에서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

비스페놀A는 영수증 표면 발색을 위해 사용되는 물질로 비스페놀A를 사용하지 않은 영수증에는 ‘비스페놀A Free'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강재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비스페놀A는 유방암과 자궁암을 일으킬 수 있다”며 “체내에 호르몬처럼 작용해 고농도로 노출될 경우 영아와 어린이 뇌기능 행동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손세정제나 핸드크림을 바른 후 영수증을 만질 경우 비스페놀A의 피부 침투율을 100배 이상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금 바로 영수증을 버리라고 조언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