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사무총장, 조남풍 회장 두둔 서신 논란

입력 2016-01-05 12:49

재향군인회 사무총장이 업무방해와 배임수재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된 조남풍 회장을 두둔하는 서신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향군에 따르면 손창선 향군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향군 이사와 시도 회장, 대의원들에게 A4용지 2장 분량의 서한을 보내 "조 회장에게 재판에서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사무총장은 "조 회장은 향군에 물질적인 손해를 끼친 것이 없는데도 모든 비리에 연관되어 있는 죄인처럼 되어버린 현실에서 본인에게 소명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조 회장이) 판결도 받아보지 못하고 사퇴하면 또 다른 문제가 대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향군 일각에서는 손 사무총장이 오는 13일 조 회장의 해임을 논의할 대의원 임시총회를 앞두고 조 회장을 비호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