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정의화 국회의장이 5일 국회 쟁점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다시 정면 충돌했다.
정 의장이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다녀온 뒤 기자들에게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선거구 획정 문제와 경제법안 연계불가' 방침을 전달했다는 사실을 공개하자, 청와대가 '연계'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는데 정 의장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식으로 발끈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입법부 수장이자 여권의 원로격인 정 의장을 향해 "의장직을 활용해 이미지 정치를 하는 느낌", "경제난과 청년 일자리에 대한 깊은 고민이 없다"는 등의 직설적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청와대 대 국회의장, 또 정면충돌
입력 2016-01-05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