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2016 야당” 원유철 “권력 진흙탕 싸움에 혈안돼 법안 방기”

입력 2016-01-05 10:02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5일 쟁점법안 처리 지연과 관련,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도 부족할 판인데 야당은 권력 진흙탕 싸움에만 혈안이 돼 무책임하게 법안 처리를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야당의 도를 넘은 '법안 발목잡기'와 '법안 처리 방기'로 가뜩이나 팍팍한 서민들과 기업들만 고스란히 그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총선 선거구획정 지연에 대해서도 "야당은 선거제도를 선거구획정의 전제조건으로 들고 나와 협상을 결렬시켜 사상 초유의 선거구 무효라는 위헌 사태를 촉발시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는 눈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쌍꺼풀 수술을 하지 않으면 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야당은 줄기차게 자당에게 유리하고 우리 당이 수용하기 어려운 선결조건을 내세우며 선거구 획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야당이 국민을 위한다는 것은 구호와 말 뿐이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 그 누구도 경제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자는 사람은 없다"면서 "그저 매일 내부 권력투쟁과 보여주기식 총선 행보에만 골몰해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얼마 남지 않은 임시국회 기간에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협상의 문을 두드리고 또 두드리겠다"며 "야당도 '선(先)민생-후(後)총선'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