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출신 외국인 노동자, 타종 행사장 누비며 소매치기 덜미

입력 2016-01-05 10:57
대구 중부경찰서는 5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장을 누비며 소매치기 행각을 벌인 혐의(절도)로 몽골 출신 근로자 A씨(23)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0시쯤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타종 행사장에서 장모(26·여)씨 상의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를 훔치는 등 20여분 만에 9명에게서 휴대전화 8개와 보조배터리 1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장씨 남자친구 임모(26)씨에게 발각돼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지만,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A씨는 2013년 5월 입국해 대구 달성군에 있는 한 공장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