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신태용호’가 힘차게 출발했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끝난 UAE 올림픽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신태용 감독은 4-3-3 포메이션에서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진성욱을 공격수로 출전시키는 등 과감한 실험을 했다. 한국은 빠른 공격과 압박으로 UAE를 공략했지만 좀처럼 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신 감독은 후반에 구현준(부산 아이콘스), 이슬찬(전남 드래곤즈), 박용우(FC 서울), 류승우(레버쿠젠), 이창민(전남 드래곤즈), 이창근(부산 아이파크) 등 6명의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4-4-2 포메이션에서 한국의 공격력이 살아나자 UAE의 수비가 흔들렸다.
후반 15분 진성욱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뒤쪽으로 빼준 패스를 이영재(울산 현대)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후반 43분 권창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려 추가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7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신태용호, UAE 평가전서 2대 0 승리
입력 2016-01-05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