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 베니테즈 경질…지네딘 지단 새 감독

입력 2016-01-05 08:26
SKY SPORTS 트위터 캡처

‘지구 방위대’ 레알 마드리드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레알은 곧바로 지네딘 지단을 후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베니테스 감독과 계약을 종료한다. 그동안 최선을 다한 베니테스 감독에 감사함을 표한다”며 “레알 2군을 지휘하고 있는 지단 감독이 나머지 시즌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부터 레알의 지휘봉을 잡은 베니테스 감독은 리그 18경기에서 11승 4무 3패(승점 37점)의 기록을 남기고 레알을 떠나게 됐다.

베니테스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경기력 논란과 주축 선수들과의 불화설로 위기를 맞았고 팀은 지난해 11월 공식 기자회견을 따로 마련해 베니테스 감독의 지지를 선언했으나 경기력이 개선되지 않자 결국 레알의 경영진이 경질을 결정한 것이다.

새 사령탑으로 임명된 지네딘 지단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로서 레알과 계약했던 날보다 더욱 기대된다”며 “모든 것이 제대로 운영되도록 내 마음과 영혼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단은 레알의 레전드 선수 출신이다. 지난 2001년 레알로 이적한 지단은 2005-06시즌까지 레알에서 활약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는 은퇴 이후 팀의 기술 고문, 코치 등을 거쳤고, 레알 2군(카스티야)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며 지도자로서의 경력을 쌓아왔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