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곡동 단독주택 앞마당 붕괴…주민 통제 中

입력 2016-01-05 07:56 수정 2016-01-05 08:42
사진=YTN 캡처

서울에서 단독 주택 담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추가 붕괴 위험에 대비해 인근 지역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5일 오전 2시19분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2층짜리 단독주택 앞마당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주택 터 경사면을 떠받치고 있던 담도 붕괴됐다.

주택 앞마당의 흙이 경사면 아래로 쓸려 내려가 주택이 붕괴할 위험에 놓이자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2층에 사는 거주자 1명을 구조했다. 사고 당시 3명이 집 안에 있었지만 2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과 강서구는 건물 주위를 통제하며 추가 붕괴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빌라 신축 현장의 영향으로 이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빌라 8채가 균열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사고 원인은 인근에서 진행됐던 신축 빌라 터파기 공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강서구는 주택 주민과 공사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