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6)가 20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한 선배 여가수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승리가 고소한 인물은 2003년 데뷔한 가수 신은성이라고 5일 스포츠월드가 보도했다.
신은성은 2003년 1집 ‘고 어웨이(Go Away)’로 데뷔해 2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본인 명의의 기획사가 있었으나 지난해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연락두절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신은성은 2014년 6월 승리에게 부동산 개발 사업 투자를 명목으로 20억원을 받아낸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8월에도 5000만원을 추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가 건넨 금액은 모두 20억5000만원이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록 신은성은 부동산 사업에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승리는 지난달 29일 신은성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소는 소속사와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제기한 것”이라며 “(승리의) 충격이 크다. 소속사 차원에서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20억 사기 고소당한 여가수 신은성… 승리 충격 크다”
입력 2016-01-05 01:11 수정 2016-01-05 0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