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4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4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대 2(17-25 25-22 25-17 18-25 23-21)로 제압했다. 각각 3연패에 빠져 있던 양팀 중 KB손해보험이 먼저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김요한이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한 28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네맥 마틴도 2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23일 트레이드로 반등을 꾀했으나 아직 돌파구를 찾지 못한 모습이다.
1세트에는 한국전력이 8점차로 크게 리드하며 대한항공에서 옮겨온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 등 ‘트레이드 듀오’의 효과를 보는 듯했다. 그러나 2세트에는 강민웅이 20-20 접전에서 더블콘택트로 점수를 내주는 뼈아픈 실수를 했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의 백어택으로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린 뒤 마틴의 퀵오픈-블로킹, 김요한의 백어택으로 2세트를 끝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는 김요한의 3연속 서브에이스로 기세를 올린 KB손해보험이 여유있게 이겼다. 김요한은 3세트에서 9득점으로 활약했다. 4세트엔 한국전력이 10점을 거둔 얀 스토크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는 접전이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동점 행진은 결국 14-14 듀스로 접어들었다. 21-21까지 이어지던 듀스는 마틴이 얀 스토크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전광인의 공격이 벗어나면서 비로소 KB손해보험의 승리로 끝났다. 서완석 기자
김요한 28득점한 KB손보, 한전과 접전 끝에 3연패 탈출
입력 2016-01-04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