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 "이준식 부총리 후보자, 차녀 국적포기후에도 정부학자금 받아"

입력 2016-01-04 21:11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4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차녀가 한국 국적을 포기한 뒤에도 정부가 전액 지원하는 무이자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유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미국 UC버클리에서 유학하던 지난 1985년 현지에서 태어난 차녀는 법적으로 만 22세가 된 2007년 4월18일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이후에도 같은해 9월부터 2009년 9월까지 5차례에 걸쳐 사립학교 교직원연금공단의 무이자 국고 학자금 대출 2739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같은 시기 일반 대학생들은 연 7.8%의 고금리 정부보증학자금 대출제도를 활용했는데도 이 후보자는 자녀가 국적을 포기한 이후에도 국민 세금으로 무이자 학자금 대출 혜택을 보려 했다"며 "교육부 장관으로서 대학생들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