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 유네스코 등재를…” 원로들 한목소리

입력 2016-01-04 20:05 수정 2016-01-04 20:15

“4·19 혁명만큼은 제대로 다뤄져야 합니다.”

4·19혁명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4·19혁명만큼은 역사교과서에 제대로 실려야 된다는 공감대에서다.

추진위 상임대표인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은 성명을 내고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4·19혁명 기록물을 전폭적으로 반영해 집필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4·19 혁명의 이념, 혁명의 시원과 규모, 경과와 결과, 세계사적 의의, 그리고 계성·선양해야 할 당위성 등이 반드시 실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민주화 역사가 전승·승화돼야 한다”고 부르짖었다.

이런 발표는 최근의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정치적 이해관계와는 무관하다. 성명은 “정파나 옳고그름을 떠나 4·19 혁명은 헌법 전문에서 다루는 민주주의 혁명”이라며 “1960년대 세계 청년학생들에게 반전, 반핵, 반부패 운동의 정신과 영감을 일깨워준 세계사적 의의를 가진 민주혁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미래를 이끌어갈 계승 세대인 학생들에게 역사적 교훈이 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추진위에는 송월주 전 조계종총무원장,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장, 김삼환 WCC세계총회 상임대표, 이기택 4·19혁명공로자회장, 이만섭 전 국회의장, 김원기 전 국회의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범일 가나안 농군학교장, 전병금 전 기장총회장·전 CBS이사장, 감경철 국가조찬기도회장이 상임고문단으로 참여한다.

임원단에는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 황우여 교육부총리, 문승주 4·19민주혁명회 회장, 장 상 전 국무총리 서리, 소강석 한일의원연맹 지도목사, 김덕룡 전 민화협의장, 박해용 4·19선교회장, 박주선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용태 법무법인 로고스공동대표, 박겸수 강북구청장, 경수근 법무법인 인앤인대표변호사, 장헌일 한국기독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