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직통열차 연말연시 외국인 승객 몰려 하루 4000명 돌파

입력 2016-01-04 21:52
공항철도 직통열차가 연말연시 해외 출입국 승객이 급증하면서 사상 최다 하루이용객 신기록을 세 번이나 갈아치웠다.

공항철도는 서울역∼인천공항역을 논스톱 운행하는 고급형 직통열차와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로 운영되고 있다.

공항철도측은 4일 “연말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공항 전용열차격인 직통열차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12월 30일 4003명이 이용해 지난해 5월 1일의 3792명 기록을 갈아치우고 첫 4000명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공항철도측은 또 “12월 31일 4171명을 기록한 뒤 신정연휴 마지막 날인 1월 3일에는 4208명으로 집계되는 등 하루 이용객 신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과 일본 등 해외판촉과 현지 포털을 활용한 직접 홍보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말연시 공항철도 이용객 중 외국인 비율은 45%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2월 30∼1월 3일까지의 연말연시 기간 중 직통열차 승객에게 무료로 제공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출국수속 서비스 이용도 평소보다 1.6배 많은 하루 60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는 직통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이 탑승수속 및 수하물탁송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출국심사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공항철도측은 “직통열차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출국수속 서비스가 제공되고 KTX와 같이 좌석을 갖춘데다 열차 내에 화장실이 있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인해 이용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 남방항공이 2월 중 추가 입점하고 직통열차와 지하철 1·4호선의 편리한 환승시스템도 개발 중이어서 하루 최고 5000명대 돌파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