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의원이 4일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을 찾았다.
김 의원은 국립 현충원의 고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저의 정치적 아버지 같은 분이다. 제가 어려운 선택을 앞두고 있을 때 저는 늘 김대중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자문하고는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 선택이 옳은 일인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 앞에서 묵념했다.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이 기대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부친인 고 김철 통일사회당 당수의 파주 동화경모공원 묘소를 참배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으로 당장 기대하는 결과는 총선에서의 승리고요. 그것이 있어야 정권교체가 실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새 정치질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한길 “어려운 선택 있을땐 DJ찾아 자문하곤 한다”
입력 2016-01-04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