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도서 및 여객선 등 150곳에 휴대전화 중계기가 추가 구축돼 연안해역의 난청 문제가 대부분 해소된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SK텔레콤, KT, LGU+ 등 이동통신 3사와 함께 올해 난청구역 150곳에 연안 중계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안전처는 이를 위해 이동통신 3사와 지난해 휴대전화 통화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계기가 설치되는 곳은 지난해 전국 연안해역에서 운항하는 경비함정 69척과 장거리 운항 여객선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휴대전화 통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곳들이다. 연안해역 및 도서지역 61곳, 서해해역 백령도·홍도 등 장거리 운항하는 여객선 33척 등이다.
안전처 수색구조과 관계자는 “연말까지 이동전화 기지국 150개가 추가 설치되면 연안해역의 난청문제가 해결돼 조난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설치비용은 이동통신 3사가 부담한다”고 말했다.
연안 도서지역 이동통신 중계기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500곳에 설치됐고 지난해 240곳에 증설돼 1740곳에서 운용 중이다. 올해 150곳에 추가 설치되면 1890개로 늘어나게 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내년 연안해역 휴대전화 난청 대부분 해소 … 150곳에 중계기 추가 설치
입력 2016-01-04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