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문병호 의원이 “(안철수) 신당도 친박(친박근혜) 의원, 친노(친노무현)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는 특별한 공천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4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저희 신당도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낼 생각이다. 특히 올해 총선은 친박과 친노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전날 탈당파 의원들의 지역구에 과감하게 새로운 인물을 내겠다고 밝힌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사실상 더민주 친노와의 전면전을 선언한 셈이다.
문 의원은 전략적으로 공천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당연하다"고 거듭 말한 뒤, 구체적인 지역구로는 "어떤 지역이 패권적 친노 역할을 한 의원들의 지역인지 청취자가 다 알 것이다. 그런 부분은 특별히 신경쓰고 공천하겠다"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안철수신당 "친노 지역구에 우리도 특별공천"…전면전 선언
입력 2016-01-04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