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강민경의 부친이 수억 원대 사기·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법무법인 금성(유한) 측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민경 부친 강모씨가 모 종교재단을 기망해 수억 원대 돈을 세금 명목으로 받아놓고 실제로는 세금을 내지 않고 자신의 회사 자금으로 유용했다는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금성 측은 “강씨는 종교용지를 구입하려던 A 종교재단에 접근해 매도인을 소개해줬는데 그후 2009년 11월경 매도인 측 귀책사유로 매매계약이 해제돼 A 재단이 위약금을 지급받게 되자 A 재단에게 ‘매도인으로부터 위약금을 받으면 444,169,876원 상당의 세금을 내야한다. 이 세금은 원천징수 대상이니 내게 지급하면 대신 세금을 내주겠다’고 속여 A 재단으로부터 444,169,876원을 받은 뒤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 자금으로 임의로 소비해버렸다”고 주장했다.
금성 측은 “A재단은 나중에서야 자신들은 비영리재단법인으로서 위약금에 대해 세금을 납부할 의무나 원천징수의무가 없다는 걸 알고 그 반환을 요구했으나 강씨는 반환을 거부하고 도리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A재단이 추진 중인 종교부지 건립을 방해하겠다는 식으로 겁을 줬다”며 “A 재단이 더 이상 강씨의 행동을 묵과할 수 없어 지난해 11월경 강씨를 상대로 사기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현재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청에서 해당 사건이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A 재단의 위 고소건에 대해 1차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가 서울 고등검찰청에서 다시 사건을 조사하라는 취지로 재기수사 명령을 내림에 따라 고양지청에서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다비치 강민경 父, 수억원대 사기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
입력 2016-01-04 11:31 수정 2016-01-04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