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LG생건 부회장 "호랑이 털 갈듯 근본적인 변화 꾀해야"

입력 2016-01-04 11:12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선도를 위해 앞으로 다가올 위기들을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 부회장은 “성공의 반은 죽을지 모른다는 급박한 상황에서 비롯되고, 실패의 반은 잘 나가던 때의 향수에서 비롯된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실적을 지키려고 성을 쌓지 말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또 올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주력사업 집중 육성과 미래 성장동력 지속 발굴,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집중으로 해외사업 성장 지속, 지속 가능 경영 활동 확대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 등 세 가지 중점 추진 사항을 제시했다. 차 부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지속 발굴을 위해선 “각 사업별 정확한 현실을 파악해 우리의 역량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숨’ ‘빌리프’ 등 럭셔리 브랜드를 통한 중화권 및 해외 시장 공략도 지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 부회장은 ‘대인은 가을철 호랑이 털 갈듯이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고 소인은 얼굴 표정만 바꿔 하는 척만 한다’는 주역 내용을 인용해 “작은 일이 큰일을 이루게 하고 디테일이 완벽을 가능케 하기에 변화를 위한 뼈를 깎는 노력과 끈질기고 철저한 실행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