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의 2015년 마지막은 화려했지만 2016년의 시작은 잔잔했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가 손흥민의 올해 첫 번째 출전을 6점짜리로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는 4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1대 1로 비긴 토트넘 핫스퍼와 에버튼 선수들에게 6~8점의 평점을 매겼다. 토트넘의 미드필더 델레 알리(20)가 유일하게 8점을 받았다. 나머지는 6~7점짜리 활약이었다.
손흥민은 6점이었다. 무난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점수다. 손흥민은 1대 1로 맞선 후반 24분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24·덴마크)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후반전 종료를 앞두고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때린 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득점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이 지난 29일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2015년 마지막 경기로 치른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손흥민은 후반 43분 힐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 후반기를 앞두고 재기를 알린 골이었지만 2016년 첫 경기에서 골 러시를 이어가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4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9승9무2패(승점 36)로 4위, 에버튼은 6승8무5패(승점 26)로 11위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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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4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