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4일 "국회선진화법을 국회 스스로 고치지 못한다면 국민에게 존폐를 물어 그 결과를 따라야 한다"며 국회선진화법 수정을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국제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초·재선 의원모임 '아침소리'에서 "언론도 국민도 국회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하는데 이렇게 된 큰 이유 중 하나가 국회 선진화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선진화법이 그대로 존속하는 한 지금 상황을 돌파할 기회나 가능성을 찾기 어렵다"며 "이번 총선 공약으로 '국회선진화법 존폐 국민투표'를 내걸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오는 28일 국회선진화법 권한쟁의 심판청구 사건의 공개변론을 하는 만큼 결론을 지켜보되 거기서 해결이 안 되면 국민에게 존폐의사를 물어서 반드시 국회선진화법을 고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외국에서는 '뭐 이런 것까지 국민투표를 하느냐'고 할 정도로 국민투표를 하는 사례가 많다"며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4·13 총선 때 함께 표결하면 된다"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종훈 “국회선진화법 존폐, 국민투표에 붙어야 한다”
입력 2016-01-04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