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4일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려 고민도 깊을 것"이라며 "신당에 참여할 분들은 3자구도 하에서도 당당히 싸울 각오를 갖고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야권통합·야권연대는) 옛날 사고 방식이라고 본다"며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말로 들린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금까지 정권교체, (야권) 통합을 위해 양보도 하고 여러 노력도 했다"며 "하지만 오히려 야권의 기득권만 더 강화한 꼴이 돼 버린 만큼 오히려 강한 충격으로 변화를 이끌어내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탈당 전에는 1대 1 상황에서 이길 수 있었나"라며 "무난하게 지는 것보다 더 모험적이지만 더 많은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에 헌신하겠다 그 말씀에 공감한다"며 "여러 가지 고민해서 어떤 결론을 내리시면 그 결론에 대해서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정당이어야 한다"며 "항상 명망가는 낡았다, 참신한 인재는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는데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할지 고민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보통 정치적으로 신경쓰이는 상대가 있을 때 독설이 나온다"며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새누리당의 강고한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오고 무당층이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야권 연대는 옛날 사고 방식” 안철수 “3자 구도서 싸울 각오해야”
입력 2016-01-04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