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4일 “올해는 자동차의 질적인 성능 개선과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시무식에서 “올해 목표를 813만대로 제시했지만, 자동차가 질적으로 좋아지느냐가 중요하다”며 “ 때문에 올해는 연구개발(R&D)을 더 강화하려고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세계 수준에 뒤떨어지지 않고, 손색이 없는 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앞으로도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짧은 시간 내에 800만대를 넘었다는 것은 자동차 역사에서 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부가가치를 높이는 R&D와 신기술을 통해 신차종 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해 목표(820만대 판매)에 차질이 생긴 것은 저유가와 중국 시장의 어려움 때문이었다”고 평가한 뒤 “세계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자부심을 갖고 더욱 열심히 해달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정몽구 회장, “ R&D 강화, 올해 813만대”
입력 2016-01-04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