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같이 정치한 분들에 대한 예의 부족” 이종걸 “탈당 막지 못할 것”

입력 2016-01-04 08:51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같은 정치를 했던 사람들 간에 여러 가지 우애와 그동안 있었던 것에 대한 예의가 부족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당을) 나가는 원인에 대한 여러 성찰과 어떻게든 교정해보겠다는 겸손한 태도가 없다면 (문재인 대표는)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김한길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당의 원심성이 커져 더 큰 분열이 일어날까 걱정”이라며 “지금까지 당의 문제를 심하게 거론했던 분들일 경우 탈당의 생각들을 놓지 않는 것을 보더라도 탈당하려는 힘이 아직까지 크게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지금껏 탈당하는 의원들을 향해 ‘나갈 테면 나가라’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선의로 해석한다면 당내 탈당을 검토하는 의원들을 향한 경고 발언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런 정도로 탈당을 중단시키지 못하지 않겠나”고 전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