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슈퍼스타 제이미 바디(29·레스터시티)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1주일 이상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4일 “바디가 오는 5일 사타구니 부위의 경미한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7~10일가량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바디는 레스터시티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트라이커다. 지금까지 20경기에서 15골을 넣었다. 레스터시티는 이런 바디의 득점력을 앞세워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간 전적 11승7무2패(승점 40)로 2위다. 바디는 지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다.
그러나 최근 보름 동안 골 러시는 잠잠했다. 지난 15일 홈구장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첼시를 2대 1로 제압한 16라운드 선제골이 마지막 득점이다. 바디는 지난 3일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득점 없이 비긴 20라운드까지 4경기 연속 골문을 열지 못했다.
레스터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20라운드를 마치고 “바디에게 최근 1~2개월가량 문제가 있었다. 매일 훈련하지 못했고, 최근엔 열까지 발생했다. 100%의 몸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디는 손목, 발목 부상에 바이러스성 질환까지 겹치면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는 “바디가 토트넘 핫스퍼와의 2연전 중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스터시티는 오는 11일, 14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손흥민(24)의 소속팀 토트넘과 연이어 대결한다. 11일 경기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 14일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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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4 08:43